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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퍼지는 감성 선율
지브리 영화 음악 콘서트

책, 영화, 전시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삶에 유용한 영감과 지혜를 얻는 한전인의 ‘Talk’ 시간. 부산울산본부와 함께 동심을 되찾아주는 지브리의 영화 음악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PANEL

김태유 부장

안전재난부

등산과 클래식 음악 감상, 그리고 공원 산책과 자전거 타기를 좋아 한다는 김태유 부장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의 OST가 듣고 싶은 마음이 커서 ‘Talk’ 코너에 참여하게 됐다. OST 한 곡 한 곡에서 엄청난 노력과 열정, 그리고 스토리를 오감으로 느끼면서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전상현 부장

경영지원부

캠핑과 등산을 좋아하는 전상현 부장은 들꽃을 보러 산으로 들로 나들이 가는 것도 좋아하는 감성파다.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내와의 멋진 데이트를 위해 ‘Talk’에 참여하게 됐단다. 덕분에 애사심도 커지고, 아내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

박순우 대리

계통운영부

계통보호팀에서 근무 중인 박순우 대리는 설비에 문제가 생겼을때 해당 고장을 신속히 계통에서 분리하고, 고장이 파급되지 않도록 보호시스템을 검토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데다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만큼 이번 콘서트 참여가 뜻깊었다고.

조용래 대리

안전품질팀

최근 산책과 육아에 푹 빠진 조용래 대리. 관내 공사현장 안전점검과 안전경영활동 계획 수립 및 실적 점검 등의 업무를 도맡고 있는 그는 ‘Talk’ 코너 참여를 통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새로운 자극을 받은 계기가 되었단다.

김태유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아기자기한 인상이 있다 보니 OST 연주도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아니더라고요. 한 곡 한 곡에 많은 이들의 엄청난 노력과 열정, 그리고 음악적 스토리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피아노, 클라리넷, 바이올린의 어울림에 첼로가 간간이 자신만의 소리로 화음을 넣어서 듣기 너무 좋았어요.

전상현

평소 일상에서 접했던 애니메이션의 OST를 현장에서 듣는 것만으로도 무척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아내가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팬인데요. 옆자리에서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게다가 유명한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OST를 연주자와 소통하면서 듣다 보니 곡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애정도 생기면서 뜻깊은 공연이 되었습니다.

박순우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OST인데요. 특히 OST를 작곡한 히사이시 조를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Summer’, ‘인생의 회전목마’ 등을 들으며 애니메이션의 장면이 떠올랐는데요. 힘들고 지친삶에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 제대로 된 힐링을 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레 문화생활과 멀어져 있었더라고요. 이번 영화 음악 콘서트 덕분에 출퇴근을 반복하는 무료한 삶에 새로운 자극을 얻었고, 삶이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조용래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OST를 좋아해서 평소에도 집에서 RP 테이블로 자주 듣는 편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은 색다른 체험이더라고요. 더 풍부한 사운드로 좋아하는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유튜브 영상이나 RP 테이블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장 특유의 느낌도 아주 좋았고요. 회사생활과 육아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었어요.

김태유

콘서트에서 <벼랑 위의 포뇨>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연주에 움찔하면서도, 부드러운 선율로 편안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몰입감이 굉장히 높아지더라고요. 나이 들어 삭막해져 갈수록 음악과 미술을 감상하면서 내 삶의 비늘을 윤기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감수성에 딱 맞는 콘서트여서 더욱 그런 생각을 확고히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전상현

애니메이션이 현실을 벗어나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스토리가 많잖아요. 그런데 사실 우리들도 살아가면서 한 번씩은, 혹은 그보다 더 자주 애니메이션과 같은 허구적 상상을 하며 나만의 일탈을 하기도 하고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OST를 들으면서 나도 힘들 땐 환상의 세계로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연주가 와닿았던 것 같아요.

박순우

어떤 음악은 들으면 그 음악과 관련된 추억이 생각납니다. 저 같은 경우는 ‘Summer’를 들을 때 학창 시절의 한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매일 학원 및 자습으로 치열하게 살던 일상 중 일찍 하교를 한 날, 오후 4~5시경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오후쯤 아무도 없는 집에 도착했을 때 느낀 고요함. 주변의 소음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들려오고 따스한 햇살이 집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며 따스한 색을 내뿜는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조용래

결혼 전 연애 시절부터 저와 아내가 자주 보고 듣던 영화와 음악들을 현장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듣다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어느새 깊이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듣다 보니 15개월 아들이 많이 생각났는데, 조금 더 자라서 둘이서 보던 영화를 세 식구가 함께 보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네요. 이번 영화 음악 콘서트 다녀오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 것 같아요. 최근에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지쳐 있고 저 자신을 잘 돌보지 못해서 신경이 조금 날카로워져 있었는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1시간짜리 음악 콘서트에도 큰 행복을 느껴서 제 주변의 작은 행복들도 찾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편집실  사진스테이지M, 네이버 영화